안녕하세요, 설연입니다. 오늘은 자취와 기숙사가 각각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대학생 분들이 본가를 떠나 독립을 하고자 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방법은 자취와 기숙사입니다. 저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1년 간 기숙사에 살았고, 그 후 2년 동안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느낀 자취와 기숙사의 경험을 여러분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자취의 장점
첫 번째로, 자취는 자유롭습니다. 자취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자취를 하게 되면 생활 공간이나 본인의 일정, 심지어는 라이프 스타일까지도 완전히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밤 10시 전까지는 귀가해야 한다는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일상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면서 책임감과 자립심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개인 사생활이 보장됩니다. 자취를 하면 그동안 가족의 눈치가 보여 즐기지 못했던 나만의 취미 생활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방을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으로 방을 꾸밀 수도, 하루 종일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고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대부분의 하루를 보내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자취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자취의 단점
첫 번째로, 자취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자취를 위해서 원룸을 구하면, 기숙사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지역이 서울이라면 임대료의 부담이 훨씬 큽니다. 부모님께서 만들어주시는 식사도 없으니 식료품을 사는 데에 드는 비용도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 그렇기에 이전보다 더 꼼꼼하게 용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만 합니다.
두 번째로, 자취하는 사람은 외롭습니다. 자취를 하면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나 혼자 보내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래 살던 도시에 원룸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로 가게 되면 외로움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룸메이트를 구해 자취를 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됩니다.
세 번째로, 모든 집안일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모든 집안일을 부모님이 대신 해 주시거나 역할을 분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사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설거지, 빨래, 청소 등 귀찮은 집안일을 모두 나 혼자 해야만 합니다. 이는 공부 시간이나 취미 생활을 할 시간, 휴식 시간을 뺏을 수 있습니다. 비용이 들긴 하지만, 청소 업체를 부르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장점
첫 번째로, 기숙사는 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 기숙사는 보통 학교나 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합니다. 학교나 지방자치단체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원룸보다는 저렴한 임대료에 기숙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합니다. 가끔 기숙사에서 자체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식비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기숙사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습니다. 기숙사는 단순히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만 제공하지 않습니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 라운지, 공용 주방, 공용 세탁 시설을 함께 제공합니다. 심지어 피트니스 센터가 기숙사 내부에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기숙사 내에서 편하게 질 높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단점
첫 번째로, 기숙사는 자유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기숙사는 룸메이트와 같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집에서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마음 편하게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룸메이트와 생활 패턴을 맞추어야만 합니다. 만약 룸메이트가 나보다 일찍 잠 든다면, 그 시간에 맞추어 소등하여 나도 함께 잠에 들어야만 하거나 어두운 방에서 작은 손전등을 켜고 책을 읽어야만 합니다.
두 번째로, 기숙사에서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지내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룸메이트가 나와 생활 패턴, 취미 등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룸메이트와 라이프 스타일이 정반대이거나 둘 중 한 사람의 잠버릇이 심하다면 생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한 집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괴로운 일입니다.
세 번째로, 기숙사에는 정해진 규칙이 있습니다. 기숙사는 학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약간의 규칙을 설정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귀가 시간이 있습니다. 시험 기간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제한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반드시 귀가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밤새 친구들과 놀고 싶은 대학교 신입생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오늘은 대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의 독립 주거 환경인 자취와 기숙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꼼꼼히 비교해보면서 본인과 가장 잘 맞는 환경을 선택하길 바랍니다.